우리나라의 화폐 단위는 원에서 환으로, 다시 환에서 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1950년 7월 22일 최초로 조선 엔을 사용하던 한국은 한국은행권 원을 발행하게 됩니다. 1953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하여 100원을 1환으로 변경하게 되는 조치를 하였으며, 그러다가 1962년 6월 10일 다시 10환을 1원으로 바꾸는 긴급통화조치가 단행됩니다. 즉 두번의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 된 것이지요
리디노미네이션은 경제규모가 커지게 되면 중앙은행에서 보유 정화가 그대로라도 유동적으로 쓰라고 돈을 더 풀어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띄므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화폐의 단위 역시 점점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면 고액권을 발행하게 되는데 그 단위가 증가할 수록 통화팽창이 일어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고액권으로도 처치하기 힘들 경우에는 신중한 논의를 거쳐서 화폐 단위를 한번 쏵 밀어버리는데, 이를 리도미네이션이라고 합니다.
불필요하게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그나라의 화폐 및 금융시장, 더나아가서는 사회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너무 자주 시행한다는 것은 그 나라가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것과 동일하기때문에 가급적 다른 방법을 쓰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