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2009년 11월 30일 오전 11시부터 기습적으로 화폐개혁을 실시하였습니다. 화폐개혁은 100원 짜리 화폐를 새로운 화폐 1원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러한 화폐개혁 자체는 인플레이션을 막기위한 정당한 리디노미네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큰 문제는 “교환 가능한 금액을 세대당 10만원 으로 한정”한 것이지요. 나머지 금액은 은행에 맡겨야 했습니다. 이러한 화폐개혁으 룰은 북한 사회를 공황으로 몰아 갔으며 화폐 자체의 신뢰를 무너뜨렸습니다.
은행에 맡긴다는 것이 어떤 문제가 되냐고 반문 할 수 도 있겠지만, 북한에서 화폐를 은행에 맡긴다는 것은 국가가 자산을 압류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북한의 은행은 예금의 인출을 영구적으로 제한 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화폐의 특성때문에 북한 주민 들 중 특권층은 이미 자신의 화폐를 믿지 못하고 금이나 달러, 유로화, 위안화 등으로 자산을 저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화폐 개혁을 하더라두 특권층은 전혀 피해가 없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