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사잇돌 대출이 어느새 300억원 대출을 훌쩍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최대 2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것을 생각하면 최소한 1500명 이상이 이 대출의 혜택을 받았다고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사잇돌 대출은 신용도 4~7등급의 중신용자를 위한 대출입니다. 2천만원까지 대출을 해주면서, 이자율은 10% 미만이기 때문에 서민들에게는 매우 고마운 대출이지요. 하지만 하루평균 30억원씩 나가는 이 대출의 승인율은 50%가 되지 않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낮은 승인율은 까다로운 심사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잇돌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 중에서는 저축은행이나 대부 업체에서 대출을 받았던 이력이 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환을 목적으로 사잇돌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승인율은 소득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으로 보입니다.2~4000만원의 소득인 사람은 전체대출자의 69.1%이며, 2천만원 이하의 저소득자는 7.7%에 불과합니다. 실상 사잇돌 대출은 저소득자들을 위한 상품이 아니라, 고소득자들이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안전장치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의 비판은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잇돌 대출에 대한 비판 중에 하나는 ‘중금리 대출’의 연체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중금리 대출의 연체율이 높으니 사잇돌 대출이 실패할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면적으로는 저소득자를 외면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장단에 맞추자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