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험료 책정을 자율화하기로 한 올해부터 실손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였네요.
손해보험 홈페이지 업체별 인상률 공시를 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 손해보험 등 4대보험사 모두 18~27% 보험료를 인상하였다고 합니다. 4대 보험사 뿐만 아니라 중소형 손해보험사도 보험료를 인상하였습니다. 가장 적게 인상한 곳이 농협 손해보험사의 6.8% 인상이네요.

그뿐만이 아니네요. 실손보험 판매를 시작한 생명보험사들도 같이 인상했습니다. 3대 생보사의 대표주자인 삼성생명이 22.7 인상하였고 교보와 한화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인상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현대라이프 생명과, KB생명은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인상을 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네요.
이렇게 인상을 한 핑계는 그동안 누적된 손해율을 더는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근데 이것도 웃기네요. 손해율을 감소하면서 실손보험을 판 이유가 뭔가요? 손해가 난다면 팔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이러한 소리는 어느정도는 말도 안되는 핑계라고 생각이 드네요.
정부가 보험료 인상을 부추긴 측면이 조금 있습니다. 올해부터 보험료 산정이 자율화 되었기 때문이죠. 당초에는 보험사들은 표준 이율과 위험률 조정한도(25%)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을 해야했지만 이번부터는 금융 당국의 보험 자율화 정책에 따라서 조정한도가 없어졌습니다. 즉, 보험사 마음대로 보험료를 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