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보험은 사망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종신보험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보험 가입시 지정한 기간안에 사망할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건강하게 정기보험 보장일이 지나게 되면 그냥 돈을 날리게 된다는 점에서 100% 수급이 가능한 종신보험과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정기보험은 유산으로 넘겨준다는 의미보다는 재무설계적 관점으로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가장이 질병이나 상해로 사망할 경우에, 남게되는 가족이 생활을 일정기간 동안에 유지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하나의 임시 장치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정기보험 가입기간은 어떻게 설정을 해야할지는 딱 나오게 되죠.
정기보험은 가장의 수입이 끊겼을 때 가정의 재정이 흔들리는 시기까지가 가입기간으로 적당합니다. 지금시기를 살고있는 30대는 첫 아이가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인 65세, 또는 둘째가 졸업하는 시기인 70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계획이 없다면 60세 까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만약 아이를 늦게 가지거나 할 경우에는 기간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대학을 졸업한 이후의 기간은 종신보험과 의미가 겹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장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종신보험과 유사해 지므로 보험납입금은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되므로 적당하게 끊어야 겠지요. 종신보험과 비교하여 70세 만기일 경우, 월 납입금액은 대략 1/3~1/4 정도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