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래전부터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 왔습니다. 그 이유는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과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신용등급의 갭이 너무 컸기 때문이죠. 1금융권과 2금융권 사이의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이자를 내고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번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시작하면 신용등급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또한 금리또한 매우 높아서 신용불량자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금리 신용대출은 은행의 입장에서는 그리 짭짭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중금리 상품인 사이다의 경우에는 출시 100일여일 만에 700억 가량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익은 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시후 1년을 가늠해 보니 80억원가량 적자가 났다고 합니다. SBI저축은행이 중금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하여 마켓팅 비용을 과하게 책정한 것도 있지만, 80억원의 적자는 치명적으로 보이네요.

중금리 대출은 은행의 입장에서 그리 좋은 상품이 아니다보니까 1금융권에서는 보기 힘들고 2금융권에서도 소극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금리 대출을 촉진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나서게 되었고 결국에 사잇돌 대출 이라는 상품을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사잇돌 대출 자격은 기존 중금리 상품보다 훨씬 광범위 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소득이 있어야 한다.
– 6개월 이상 직장 생활
– 90일 이상 이직한경우 전 직장 재직기간 포함
2) 2000만원 이상 소득이 있어야 함.
– 사업소득자와 연금소득자는 1200만원 이상 소득이 있어야함
대출금리는 중금리 대출이라고 부르기도 멋쩍은 6~10% 수준입니다. 기존의 중금리 대출이 10~20%대임을 고려하면 이것은 중금리 대출이 아닌 저금리 대출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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