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 중금리 대출이라는 제도가 얼마전에 금융위원회에서 발표가 되었습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중신용자들(4~7등급)이 적절한 대출 상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고금리의 상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만든 상품입니다.

4등급~ 7등급의 사람들은 서민 금융상품을 이용하기에는 신용이 좋고, 상환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연 6~10%대로 대출 상품을 제도화 하는 것이지요. 만약 이상품이 없었더라면 해당 신용등급의 사람들은 피치 못하게 20%대의 신용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상품이 출시되게되면 가장 먼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역시 저축은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중신용자들의 낮은 리스크를 기반으로 많은 상품들을 판매하였는데, 중신용자들이 1금융권의 ‘사잇돌 중금리 대출’이라는 상품으로 빠지게되면 기존의 수익모델이 어느정도 무너지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최근에 개발된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텐’이라는 상품이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만든 상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의 상품은 연 6~10%의 금리를 보이고 있으며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거치 기간 없이 60개월 내에 원리금을 균등 상환 하여야 합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자격이 필요합니다. 재직기간이 6개월이 넘어야하며 최소 월급이 167만원이 되어야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급여소득에 연금소득을 포함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월소득이 150만원이라 해당이 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월 2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다면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신용등급이 4~7등급이 아닌 그보다 낮은 등급의 사람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신용자라는 이유만으로 대출이 무조건 거절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신용등급에 의하여 대출 가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보증보험이 구축한 ‘중신용자 전용 신용평가 모형’에 따라 결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낮은 신용을 갖고 있는 사람이더라도 한번 시도해 볼만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다음달 5일부터 NH농협·신한·우리·KEB하나·IBK기업·KB국민·SH수협·제주·전북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은행같은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신한은행 같은경우에는 써니뱅크, 우리는 스마트뱅킹 앱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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