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 서울과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의 심사가 까다로워 졌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보험사 상품이 돋보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생명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권과 비교할만한 수준이 되었다고 합니다.
통념적으로, 신용등급이 좋으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신용등급이 낮으면 저축은행에서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서는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는것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은행권의 경우에는 대출 규제가 강화된 측면이 있지만 보험사에는 이러한 규제들이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생명의 주택담보대출금은 3년전에 5조9천억 수준이었지만 작년 말에는 12조 7천억원 수준까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삼성생명이 이러한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인 3.3%로 이자율을 계산해보면 연간 4천억이 넘는 수준의 이익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보험사 대출의 경우에는 은행에 비하여 적금가입이나 급여이체 등 부수적인 거래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소비자들은 보험사 대출을 좀 더 간편하게 느낄 여지가 있어보이네요.
갈수록 은행과 보험사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은행에서도 방카슈랑스와 같은 보험을 판매하고, 보험사에서도 은행의 업무인 대출 업무도 수행하고 있는 걸보니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럴때 소비자들이 경계를 잘 이용하면 이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